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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홀드 1위·특급 기대주' 전력 이탈...롯데 불펜진, 좌타 피안타율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를 0-4로 패했다. 0-2이던 8회 말 우완 불펜 투수 구승민이 스위치히터 김주원, 좌타자 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를 자초한 뒤 박건우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롯데는 24일 부산 SSG 랜더스전에서도 최지훈·추신수·한유섬·박성한 등 좌타자들을 막지 못해 7회 이후 6점을 내줬다. 27일 기준으로 롯데 불펜진은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344를 기록했다. 10개 구단에서 가장 높다. 10개 구단 평균은 0.282. 롯데 불펜진은 우타자 상대로는 피안타율 0.260을 기록했다. 지난 2주(16~29일) 마운드에 오른 롯데 왼손 불펜 투수는 임준섭뿐이었다. 통상적으로 좌투수가 좌타자에 강한 편이지만, 롯데는 가용 자원이 부족하다. 임준섭도 등판한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71에 그쳤다.퓨처스(2군)팀에서 콜업할 투수도 마땅치 않다. KBO리그 역대 홀드 3위(152개)에 올라 있는 진해수, 2021년 1차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한 '기대주' 김진욱이 있지만, 두 투수 모두 컨디션이 안 좋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진해수에 대해 "아직 자신의 공을 던지고 있지 못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진욱에 대해서는 "중간 계투로 쓰기에는 제구력이 부족하다. 내 머릿속에 아직 (김진욱의 제구력에 대한) 믿음이 없는 것 같다"라고 했다. 김진욱은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 현재 롯데 필승조 구승민·전미르·최준용·김원중은 모두 우투수다. 27일 기준으로 구승민은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582, 최준용은 0.400을 기록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250으로 준수한 기록을 남긴 김원중은 마무리 투수이기 때문에 상대 타자 유형과 상관없이 9회를 지켜야 한다. 피안타율 0.233를 기록한 '신인' 전미르가 그나마 좌타자를 잘 상대했지만, 그도 최근 페이스가 떨어지며 실점이 늘어났다. 이미 필승조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신인 투수 어깨가 계속 무거워지는 것도 문제다. 최하위에서 허덕이는 롯데로서는 좌타자 봉쇄가 난제 중 난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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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최원호 감독 "엔스, 우타자에 강하지만...류현진 경기니 쳐주겠죠"

"우린 류현진(37)이 나가지 않나. 우리 중심 타자들이 우타자인데, 잘 쳐주지 않을까. 안치홍(34) 노시환(24) 채은성(34·이상 한화 이글스)이 잘 쳐줄 거라 생각한다."한화가 돌아온 에이스 류현진과 함께 기념비적인 개막전을 치른다. 최원호 감독은 중심 타선이 에이스에게 승을 선물하길 기대했다.한화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 원정 경기에서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펼친다.한화로서는 단순 개막전이 아니다. 지난 2012년을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MLB)로 떠난 류현진의 복귀전이어서다. LG는 류현진이 KBO리그 시절 천적이었던 상대지만, 지난해 통합 우승을 거둔 강팀이기도 하다. 여러모로 흥미를 끄는 매치업이라 팬들의 관심사는 일찌감치 잠실로 쏠렸다.류현진은 복귀 후 바로 개막전 등판을 준비해왔다. 스프링캠프 합류는 늦었으나 불펜 피칭, 라이브 피칭,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등판으로 차근차근 투구 수를 늘리며 몸 상태를 만들었다. 지난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서 76구를 던진 그는 5일 휴식 후 등판한 잠실야구장에서 정상적으로 모든 투구 수를 소화할 전망이다.경기 전 최원호 한화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90구 안쪽 투구하게 할 생각이다. 충분히 빌드업 과정을 거쳤고, 선수도 그 정도가 괜찮다고 말했다. 물론 무조건 갯수대로 가는 건 아니다. 상황에 따라 조금 빨리 내려갈 수도 있다. 정말 많이 던지면 90구에서 마지막 타자 정도 상대하지 않을까"라며 "투구 수를 늘릴지 여부는 투구 후 회복 페이스를 보고 이야기하겠다"고 설명했다.에이스 매치업이 만만치 않다. 류현진의 상대는 LG가 새로 1선발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다. 최 감독은 "엔스가 데이터 상으로는 좌타자한테 조금 약하고, 우타자한테 강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공교롭게 한화의 주축 타자들이 대부분 우타자다. 3번 타자 안치홍, 4번 타자 노시환, 5번 타자 채은성이 모두 우타자다. 리드 오프 정은원이 좌타자고, 2번 타자 요나단 페라자는 스위치 히터지만 클린업 트리오로서는 엔스를 공략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최원호 감독은 "우리는 류현진이 등판하는 경기지 않나. 우타자들이 중심 타자인데, 잘 쳐주지 않겠나. 그 선수들이 못 치면 (방법이 없다)"며 안치홍, 노시환, 채은성이 잘 쳐줄 거라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했다.한편 류현진 이후 선발진 운영도 계획대로 순항 중이다. 최근 팀 코리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스페셜 매치에 등판했던 문동주는 투구 수 조절 문제로 22일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했다. 문동주 외에도 리카르도 산체스, 김민우가 모두 퓨처스리그 등판으로 투구 수를 순차적으로 늘려놨다.최원호 감독은 "문동주는 어제 잘 던졌다. 70개 목표로 던져 69구를 던졌다. 다음 등판 때는 85구 전후, 90구 이내를 던질 예정이다. 바로 SSG 랜더스와 3차전에 나온다. 산체스도 21일 던졌고, 민우도 20일에 던졌다"고 설명했다.최 감독은 "문동주의 경우 일본에서는 그라운드 문제, 한국에서는 날씨 문제로 투구 강도 조절을 했다. 팀 코리아 등판에서 갑자기 강도를 높이다 오버 워크를 할까 우려했는데, 다행히 22일 투구 후 별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며 "시즌 초엔 선발진 운영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멀티 이닝 이상 던질 투수를 준비해 커버할 수 있다. 한승주, 김기중, 이태양 등은 길게는 3이닝까지도 소화할 수 있다. 충분히 변수를 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3 13:09
메이저리그

'트리플A 23홈런→빅리그 데뷔' 메츠 유망주, 십자인대 파열 사실상 시즌 아웃

뉴욕 메츠 내야 유망주 로니 마우리시오(23)가 오른쪽 십자인대 파열로 사실상 2024시즌을 통째로 날릴 위기다.AP 통신은 "마우리시오가 지난 3일 무릎 수술을 받았다"고 4일(한국시간) 전했다. 마우리시오는 지난달 중순 도미니카 윈터리그 티그레스 델 리세이에서 뛰던 중 다쳤다.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오른 무릎을 잡고 쓰러졌다. 검진 결과 십자인대 파열. 메츠 구단이 이날 밝힌 재활 소요 기간은 8~12개월이다. 이 매체는 "마우리시오가 사실상 2024시즌 출장이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해 트리플A 116경기에서 타율 0.292 23홈런 71타점 24도루를 올린 유망주 마우리시오는 9월 빅리그 데뷔했다. 정규시즌 26경기에서 타율 0.248 2홈런 9타점 7도루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스위치 히터인 마우리시오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내야 경쟁을 펼칠 전망이었다. 지난해 빅리그에선 2루수로 21경기, 3루수로 5경기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무릎 부상으로 2024시즌 빨라야 정규시즌 후반에나 빅리그 그라운드를 다시 밟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24.01.04 17:11
메이저리그

외야 수비 약점 메워라···롯데가 레이예스를 선택한 이유

롯데 자이언츠가 새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29)를 데려오며 주목한 부분은 수비력이다. 롯데는 지난 17일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28)와 재계약을 발표하며 새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 영입 소식도 알렸다. 레이예스의 계약 조건은 보장금 70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 등 총 95만 달러(12억4000만원)의 조건이다. 올 시즌 롯데가 영입한 외국인 잭 렉스는 부상으로 고전했다. 대체 선수 니코 구드럼까지 부진했기 때문에 외국인 야수 교체는 확정적이었다. 레이예스는 2018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데뷔, 총 3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4 16홈런 107타점을 올린 스위치 히터다. 빅리그 기준으로 좌타석 타율은 0.259, 우타석 타율은 0.280이다. 스트라이크 여부와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배트를 휘두르는 '배드볼 히터'라는 평가다. 볼넷과 삼진 비율이 49개-287개(MLB) 221개-538개(마이너리그)로 썩 좋진 않다. 다만 간결한 스윙을 바탕으로 한 콘택트 능력은 나쁘지 않다. 롯데는 그에게 3할 타율을 기대하고 데려왔다. 레이예스는 올 시즌 트리플A에서만 활약, 인터내셔널 리그에서 20홈런을 기록했다. 구장 덕을 봤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 샬럿 나이츠의 홈구장 BB&T 볼파크는 홈플레이트에서 좌측 펜스까지 거리가 100m. 그러나 우측은 96m로 크지 않다. 타 구장에 비해 홈런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오는 편이다. 실제 레이예스는 인터내셔널 리그 홈런 부문 공동 28위에 올랐지만, 장타율은 0.462로 98위였다. 롯데는 외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레이예스의 수비력에 주목했다. 롯데는 올 시즌 김민석-윤동희-전준우-안권수-황성빈 등이 번갈아 외야수로 출전했다. 하지만 수비력이 떨어졌다. 윤동희를 제외하면 어깨도 강하지 않아 짧은 타구에도 점수를 내주는 경우가 잦았다. 외야 수비 효율이 10개 구단 중 가장 떨어졌다. 레이예스는 올 시즌 트리플A에서 주로 코너 외야수로 나섰다. 구단에서 유망주를 전폭적으로 밀어줬다. 빅리그 통산 326도루를 올린 빌리 해밀턴 등과 경쟁에서 밀린 탓도 있다. 롯데가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달성하려면 외야 수비 강화가 필수다. 레이예스를 포함한 외야진 정리는 김태형 롯데 신임 감독이 스프링캠프에서 직접 판단할 전망이다. 구단 관계자는 "레이예스는 MLB에서 평균 수준의 외야 수비력을 선보였다. KBO리그에선 더 경쟁력 있는 외야수가 될 것"이라며 "우리 팀 외야 수비력을 업그레이드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롯데는 KBO리그를 거친 몇몇 외국인 외야수도 살폈다. 그러나 아직 보류권이 풀리지 않았거나, 입스(심리적 문제로 송구에 어려움을 겪는 현상)를 극복하지 못하는 등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아 계약을 포기했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레이예스가 보여준 운동 능력과 야구에 집중하는 태도를 보면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것 같다. 팀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3.12.2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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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 영입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재빠르게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한화는 19일 "새 외국인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규모는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 100만 달러(13억원)다.페라자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1998년생 코너 외야수다. 우투의 스위치히터로, 175㎝, 88㎏로 신장이 작은 편이다. 한화는 "탄탄한 체형에 빠른 배트스피드를 바탕으로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라며 "열정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젊은 팀분위기에도 활력을 불어넣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페라자는 지난 2015년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에 입단해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지난시즌 트리플A까지 승격, 121경기에서 0.284의 타율, 0.534의 장타율(홈런 23개)에 0.922의 OPS를 기록했다.한화는 올 시즌 브라이언 오그레디와 닉 윌리엄스를 외국인 타자로 기용했으나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오그레디는 성적 부진 탓에 중도 퇴출했고 6월 대체 선수로 윌리엄스를 영입, 잔여 경기를 치렀다. 오그래디는 22경기 타율 0.125(80타수 10안타), 윌리엄스는 68경기 타율 0.244(258타수 63안타)에 머물렀다. 시즌 뒤 일찌감치 외국인 스카우트 파트가 움직여 새 외국인 타자를 물색한 끝에 페라자와 손잡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19 09:07
프로야구

삼성 새판짜기 돌입, 이종열 단장 선임 "왕조 재건, 테오 엡스타인 스타일로" [공식발표]

삼성 라이온즈가 이종열 신임 단장을 선임했다. 삼성 구단 역사상 첫 선수 출신 단장이 탄생했다. 최근 하위권에 머물며 고전한 삼성은 이 단장 선임과 함께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이종열 단장은 1991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KBO리그 커리어를 시작, 2009년까지 프로 통산 19시즌 동안 통산 1657경기에 출전하며 1175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현역 시절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스위치히터로 활약하기도 했다. 은퇴 이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종열 단장은 ‘공부하며 노력하는 지도자’로 정평이 났다. 미국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고 돌아온 이 단장은 2015년부터 SBS 스포츠에서 해설 위원 활동하면서 각종 국제 대회에서 국가대표팀의 전력분석 업무도 함께 담당했다. 특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국가대표팀의 수비코치로 활약하며 금메달을 수확하기도 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Win or Wow’라는 구단의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이종열 단장이 최신 야구 트렌드에 맞는 강한(Win) 팀, 그리고 팬들에게 사랑받는(Wow) 팀으로 만들어줄 적임자로 판단했다. 이종열 단장은 “KBO 최고의 명문 구단인 삼성 라이온즈의 단장을 맡게 돼 가슴이 벅차다. 저를 선택해 주시고 믿어주신 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긴 시간 선수 생활을 하면서 배우고 느꼈던 것과 미국에서 보고 배웠던 야구, 해설위원과 대표팀 코치를 하면서 경험한 것들을 삼성에서 펼쳐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단장직을 수락했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최근 하위권을 전전했다. 홍준학 전 단장 체제에서 시작한 2016년부터 정규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2021년을 제외하고 모두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엔 여름까지 최하위를 전전하며 창단 최초 꼴찌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모그룹에서 구단 운영에 대한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결국 삼성이 칼을 빼들었고, 구단 최초로 선수 출신 단장인 이종열 단장을 선임해 변화를 꾀했다. 이 단장은 “삼성이라는 팀 자체가 가지고 있는 역사와 내공이 있다. 최근 전력이 약해졌는데 여러 부분을 두루 보완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선수 육성에 포커스를 맞추고 지속 가능한 성적을 낼 수 있는 강팀으로 만들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미국에 있을 때 현지 대학교에서 스포츠 매니지먼트를 지도하고 계신 조성호 교수님과 소통을 자주 했다. 테오 엡스타인(전 시카고 컵스 단장) 스타일로 운영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테오 엡스타인은 보스턴 레드삭스 단장과 시카고 컵스 사장을 역임하며 데이터를 활용한 효율적인 구단 운영, 유망주 발굴 시스템을 통한 구단 전력 강화로 팀의 전력 강화를 이끈 바 있다.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선 86년 ‘밤비노의 저주’를 깨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엔 108년 된 ‘염소의 저주’를 깨고 팀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이종열 단장은 “앞으로 좋은 성적을 지속적으로 낼 수 있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삼성의 푸른 왕조를 다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열 단장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방문해 직원들과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윤승재 기자 2023.10.16 09:23
메이저리그

'CLE전 5이닝 3실점' 류현진, 야수 실책에 시즌 최다 이닝 실패...3승 요건은 갖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어렵게 3승 요건을 갖췄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2피홈런) 3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특유의 제구력, 완급 조절 모두 빼어났다. 실투 1개가 홈런으로 이어졌지만, 나무랄 데 없는 투구였다. 모처럼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해낼 수 있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6회 초 무사 1루에서 내야진 연속 실책으로 만루 위기에 놓인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 투수 이미 가르시아가 사구로 밀어내기를 허용하며 류현진의 실점이 1점 늘었지만, 후속 세 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류현진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류현진은 1회 초 첫 타자 콜 칼훈을 투수 앞 땅볼 처리하며 깔끔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후속 2번 타자 호세 라미레즈에게 던진 2구째 141.3㎞/h 가운데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통타 당하며 좌월 홈런을 허용했다. 복귀 뒤 두 번째 피홈런이었다. 먼저 점수를 내줬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타자 오스카 곤잘레스를 상대로 이 경기 첫 삼진을 잡아냈다. 체인지업 2개를 낮은 코스에 구사해 스트라이크 2개를 잡아낸 뒤 4구째 65.8마일(105.9㎞/h) 낮은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전 등판이었던 2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선보인 '초저속 커브'를 다시 결정구로 활용했다. 이후 류현진은 2사 뒤 라몬 로리아노를 상대로 초구 직구로 내야 땅볼을 유도,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토론토 타선은 바로 이어진 1회 말 공격에서 류현진에게 리드를 안겼다. 윗 메리필드와 보 비셋이 연속 안타를 치며 1-1 동점을 만들었고, 2사 뒤 나선 데이비드 슈나이더가 좌중간 투런 홈런을 치며 3-1 리드를 안겼다. 류현진은 2회 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타선의 지원에 부응했다. 선두 타자 안드레스 히메네즈에겐 이 경기 두 번째 탈삼진을 잡아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낮은 컷 패스트볼(커터)를 구사해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어 상대한 가브리엘 아리아스도 유리한 볼카운트(2볼-2스트라이크)에서 낮은 커브를 보여 파울을 유도한 뒤 비슷한 코스에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을 끌어냈다. 류현진은 2사 뒤 상대한 타일러 프리먼은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느리게 우측 내야로 흐른 공을 글러브로 잡은 뒤 바로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에게 토스했다. 재치 있는 수비가 돋보였다. 류현진은 3회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실점 위기를 넘겼다. 선두 타자 캠 갤러거에게 좌측 강습 타구를 허용하며 2루 진루를 허용했다. 3루수 맷 채츠먼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된 공이 느리게 왼쪽 파울 지역으로 흘렀다. 클리블랜드 벤치는 이어진 상황에서 9번 타자 마일스 스트로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류현진이 1사 3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두 번째 상대한 칼훈을 상대로 내야 가까운 위치에서 잡히는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고, 앞서 홈런을 맞았던 라미레즈는 중견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초구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끌어냈고, 공 1개 더 바깥쪽(스위치히터의 우타석)에으로 뺀 체인지업으로 히팅 포인트를 흔들었다. 류현진은 4회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번 타자 곤잘레스와 4번 로리아노는 모두 직구-체인지업 조합으로 뜬공, 히미네즈는 다시 한번 초저속 커브를 결정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류현진은 4회까지 총 투구 수 44개를 기록했다. 팔꿈치 수술 복귀 뒤 처음으로 6이닝 이상 투구가 기대됐다. 5회는 1점을 더 내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프리먼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66마일(106.2㎞/h) 커브가 낮게 들어갔지만, 타자가 타이밍을 잡고 풀스윙 했다. 류현진은 이어진 투구에서 갤러거를 유격수 땅볼, 스트로를 투수 앞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승리 투수 요건도 갖췄다. 5이닝 투구 수는 60개. 류현진은 부상 뒤 처음을 6회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부상(팔꿈치 수술) 복귀 뒤 최다 이닝은 기록하지 못했다. 불운 탓이다. 류현진은 선두 타자 칼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난적' 라미레즈에 평범한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채프먼이 펌블을 범했다. 더블플레이로 이어질 수 있었던 타구. 공식 기록도 포구 실책이었다. 류현진은 이어진 상황에서 곤잘레스에게 다시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이번엔 유격수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다시 포구 실책을 범했다. 지난 신시내티전에서도 실책 2개를 범한 토론토 야수진이 또 수비로 류현진 발목을 잡았다. 이 상황에서 류현진은 교체됐다. 마운드에 오른 가르시아가 사구로 1점을 내주며 류현진의 실점도 늘었다. 하지만 가르시아가 후속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5-3, 2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류현진이 어렵게 승리 요건을 갖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27 05:46
메이저리그

LAD 옛동료+한일 자존심+KBO리그 친정팀 인연...사연 많은 류현진 컵스전 등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이 부상 복귀 뒤 세 번째 등판에 나선다. 불운으로 첫 승 달성을 놓친 지난 등판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상대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노리는 시카고 컵스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오전 2시 37분,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MLB)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긴 재활기를 거쳐, 지난 2일 빅리그에 복귀한 류현진의 올 시즌 세 번째 등판이다. 류현진은 지난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4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으로만 한 번 출루를 허용할 만큼 잘 던졌다. 하지만 3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스카 곤잘레스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았고, 흐른 공을 직접 처리하는 투혼을 보여줬지만,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그라운드로 쓰러진 류현진의 최초 반응을 살폈을 때 큰 부상이 우려됐지만, 다행히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고,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이날 컵스전에 등판하게 됐다. 컵스는 13일 기준으로 61승 56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2위에 올라 있다. NL 와일드카드 순위는 PS 진출 마지노선인 3위다. 류현진은 승리가 절실한 타선을 상대한다. 2016년 월드시리즈 우승 뒤 급격히 리빌딩에 들어간 컵스는 올 시즌 다시 ‘윈-나우’를 추구하고 있다. 타선 면모도 다양하다. 지난겨울 스토브리그를 달군 ‘특급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 팀 젊은 리더로 평가 받는 내야수 니코 호너 그리고 최우수선수(MVP) 수상자에서 방출 대상자 그리고 올 시즌 다시 반등한 전 LA 다저스 간판타자 코디 벨린저가 있다. 여기에 빅리그 2년 차 일본인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 KBO리그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빅리그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전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도 있다. 한화는 류현진이 KBO리그에서 뛰었던 소속팀이다. 올 시즌 컵스 타선에서 홈런 20개 이상 친 타자는 한 명도 없다. 하지만 페트릭 위스덤, 크리스토퍼 모렐, 그리고 벨린저와 스완슨이 18~19개를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장타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벨린저는 류현진과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2019시즌 타율 0.305, 홈런 47개를 치며 NL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선수다. 이후 급격히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올 시즌 컵스로 이적한 뒤 13일 현재 타율 0.331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현재 컵스에선 가장 무서운 타자다. 스즈키와의 ‘한일’ 투·타 자존심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스즈키는 쓰쓰고 요시토모, 아키야마 쇼고 등 일본 출신 외야수들의 실패사를 끊은 선수다. 일본 리그에서 뛸 때만큼 좋은 성적을 낸 건 아니지만, 빅리그 데뷔 2시즌째 주전을 지키고 있다. 좌투수 상대 타율(0.274)은 시즌 기록(0.255)보다 높지만, 홈런은 2개뿐이다. 컵스는 좌·우타 라인 균형이 좋은 팀이다. 우타자(위스덤, 호너, 스완슨, 모렐, 스즈키) 라인과 좌타자 라인(터크먼, 벨린저)과 스위치 히터(이안 햅·제이머 칸델라이리오) 모두 콘택트 능력과 장타력을 두루 갖췄다. 류현진은 왼손 투수지만, 빅리그 통산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0.248) 좌타자 기록(0.257)보다 더 낮다. 좌·우 낯가림일 있는 편은 아니다. 타자마다 사연 있는 승부가 펼쳐진다. 류현진이 부상 복귀 뒤 첫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13 20:10
메이저리그

장타쇼에도 플래툰 시스템 적용...최지만 무력시위, 쉘튼 감독은 응답할까

최근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은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이 홈런을 때려내며 자신의 가치를 어필했다. 최지만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의 타율은 종전 0.183에서 0.188로 소폭 올랐다. 최지만은 0-0이었던 2회 초 첫 타석부터 홈런을 쳤다. 상대 투수 세스 루고와의 승부에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1~3구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잘 골라냈고, 유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5구째 시속 149㎞ 싱커를 강타했다. 타구는 101.7마일(163.6㎞)/h의 속도로 총알처럼 뻗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는 117m.최지만은 22일 LA 에이절스전 이후 2경기 만에 다시 아치를 그렸다. 시즌 6호 홈런이다. 7월에만 홈런 4개를 추가했다. 최지만은 이후 안타는 추가하지 못했지만, 강한 타구를 생산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7회 초 타석에선 우측 담장 앞까지 뻗은 타구가 샌디에이고 우익수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의 점프 캐치에 잡혔다. 9회도 왼쪽 강습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피츠버그는 3회 말 1-1 동점을 허용했지만, 4회 초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홈런을 치며 다시 1점 더 달아났고, 9회 초 산타나가 솔로 홈런을 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샌디에이고의 추격을 따돌리고 3-2로 승리했다. 최지만이 승리에 기여했다. 1안타 1득점을 기록한 다른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에 판정승을 거뒀다. 최지만은 27일 경기에서 5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2일 LA 에인절스전에서 MLB 대표 투수로 올라선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냈지만, 이후 팀이 치른 4경기 중 3경기는 결장, 1경기는 대타로 나섰다. 상대 팀이 좌완 투수를 선발로 내세우는 경기에선 ‘스위치 히터’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선발 1루수를 내줬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포스트-가제트는 지난 1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8회 말 2사 만루 기회에서 최지만을 대타로 쓰지 않은 데릭 쉘튼 피츠버그 감독의 선택에 대해 “465만 달러(60억원)을 주고 영입한 선수를 승부처에서 기용하지 않을 만큼 믿음이 부족한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최지만 활용 폭을 더 넓혀야 한다는 의미였다. 최지만은 장타력을 뽐내며 무력시위하고 있다. 출전한 20경기에서 홈런 6개를 쳤다. 안타 12개 중 8개가 장타였다. 26일 기준으로 선발 출전한 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치기도 했다.최지만은 시즌 초반 당한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전반기는 거의 뛰지 못했다. 실전 감각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꾸준히 장타를 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27 14:31
프로야구

1년 전과 똑 닮은 롯데의 외국인 교체 승부수, 이번에는?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교체 한도를 모두 소진하며 5강 경쟁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1년 전과 비슷하다. 롯데는 "지난해 일본 한신 타이거스 소속으로 뛴 애런 윌커슨을 총액 35만 달러(4억 4000만원)에 영입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대신 댄 스트레일리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했다. 롯데는 앞서 11일 무릎 통증을 안고 있는 잭 렉스를 방출하고, 내야 멀티 플레이어 니코 구드럼을 40만 달러(5억원)에 영입했다. 이로써 올 시즌 외국인 교체 한도를 모두 소진했다.지난해와 비슷하다. 롯데는 2022년에도 올스타 휴식기를 전후해 외국인 투수와 타자 1명씩을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올스타 휴식기이던 지난해 7월 18일 DJ 피터스를 방출했다. 피터스는 전 경기에 출장했지만 타율 0.228 13홈런 48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틀 뒤인 20일 렉스(31만 달러)의 영입을 발표했다. 렉스는 후반기 세 번째 경기부터 선발 출장했다. 이어 7월 31일 총 2승 4패 평균자책점 5.31(19경기)을 올린 글렌 스파크맨을 방출했다. 교체 외국인 투수로 롯데와 다시 손을 맞잡은 스트레일리는 8월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통해 KBO리그에 복귀했다. 롯데는 5년 연속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했지만, 외국인 교체 효과는 얻었다. 렉스는 56경기에서 타율 0.330 8홈런 34타점을, 스트레일리는 4승 2패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했다. 전반기 승률 0.463(38승 44패 3무)을 올린 롯데는 스트레일리 합류 이후엔 승률 0.523(23승 21패)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올스타 휴식기에 두 명을 한꺼번에 교체하면서 확실하게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해와 차이가 있다면 더 높은 순위와 승률로 전반기를 마친 상태다. 올 시즌 중위권 싸움이 워낙 치열해 후반기 성적에 따라 포스티시즌 티켓 진출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구드럼은 이미 팀에 합류해 훈련 중이고, 윌커슨은 19일 입국 예정이다. 둘 다 행정 절차와 컨디션 조정을 거쳐 출장 시기가 결정날 전망이다. 구단은 윌커슨에 대해 "패스트볼 움직임이 뛰어나며 변화구의 제구력이 강점"이라며 "일본 프로 무대의 경험을 통해 얻은 아시아 야구 적응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구드럼은 스위치 히터로 내야 멀티 플레이어다. 구단 관계자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반등이 필요하다. 승부수를 띄워야 하는 시점이었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07.1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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